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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궁금해요)2017 알티마 시승기_클리앙 2016-12-12






시승은 11월에 했는데, 11월이 너무 바쁜 달이어서 

어찌저찌 이제서야 시승기를 남깁니다. 


알티마를 끝으로 드디어 2017년식 일제 중형차 3인방을 모두 시승하게 됐습니다. 


시승은 사실 많이 주관적이기 때문에, 이점 양해 부탁드리구요. 

나름 몸이 많이 민감한 편이라 주행 감각에 무지 신경 많이 쓰면서 탔습니다. 

--사실 몸이 너무 민감한 거에 메니에르 증후군 때문에 남들보다 쉽게 지치고 체력도 많이 딸립니다. ㅠㅠ-- 


시승을 시작하기 전에 알티마는 크게 기대를 안했습니다. 

3인방들 중 꼴지에, 미국 현지분들도 알티마에 대해 좋게 말씀해주시는 분이 거의 안계시고요. 

근데, 신기하게 2017년식에서는 제 느낌으론 알티마가 주행감각면에서는 제일 뛰어났습니다. 


일단 차체강성에서는 체감면에서는 3대 모두 비슷비슷한 정도였고요. 

급작스런 방향전환에 있어 전륜 쪽이 무너진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제가 시승하면서 느낀 것 중에 바로 체감이 되는 건 하체 셋팅이었습니다. 

캠리가 컴포트와 하드 사이 그 기묘한 적정선의 셋팅이고 

어코드가 묘하게 자세를 잘잡는 컴포트 쪽 셋팅이라면 

알티마는 즐거운 하드 쪽 셋팅입니다. 

뭐, 물론 패밀리 세단을 끌고 밟고 조질 정도의 셋팅은 아닌데요. 

BMW 차량들의 스케이트날로 빙상을 가르는 듯한, 그 약간 노면을 날카롭게 가르는 단단한 주행 질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고속주행시, 차의 롤링도 별로 없고요. 피칭은 확실히 없었습니다. 특히, 방지턱 넘고 나서 그 안착하는 느낌과 함깨 바로 피칭이 싸악 잡히는 느낌이 좋더라구요. 이건 확실히 다른 경쟁 차량들보다 우위에 있는 거 같았고, 약간 독일차 같은 느낌이 느껴졌습니다. 

말리부는 왜 나에게 피칭을 안겨줬는가...2.0T 시승차가 필요하다. 

솔직히 주행질감을 제일 큰 요소로 잡으신다면 바로 알티마 추천 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엔진은 제 기억이 맞으면 2.5L에 x트로닉 CVT가 물린 걸로 알고 있고요. 

자트코 CVT가 요즘은 부변속이 있다는데, 

이건 스파크와는 다르게 부변속 충격 같은 건 없고요. 

어느순간 갑자기 알피엠이 살짝 내려가더니 다시 쭈욱 올라옵니다. 

힘차이 때문인가... 락업이었을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알티마는 3사 중에 혼자 파워스티어링이 유압식입니다. 

모터 보조 유압식이라는데, 핸들 돌리는 느낌이 참 쫀쫀한 게 좋더라구요. 

핸들이 꽤 묵직하기 때문에 특성에 따라 피곤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물론 체력이 매우 약한 저는 피로감을 엄청 호소 했습니다. 

이정도까지 무거울 필요가 있을까...싶지만, 

핸들 돌리는 느낌이 좋으니 참아줄 수 있습니다. 

핸들 돌리는 느낌으로는 

캠리 <<<< 어코드 < 알티마 순서입니다. 

2017 캠리의 핸들은 ... 사실 신말리부 수준은 되는 거 같은데, 약간 아쉬운 질감이었습니다. 



근데, 내장이...;;; 

솔직히 내장을 보신다면 잠깐 고민을 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3사 모두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이 되지만, 

제 기준에서는 캠리=<알티마 < 어코드 순으로 내장이 좋다고 생각이 되더군요. 

계기판은 시인성 면에서 캠리랑 알티마가 어코드보다 좀 더 나은 거 같은데, 

제 눈과 예비신부의 눈에 뭐가 꼈는지 모르겠지만 어코드가 제일 예뻐보이덥니다? 

특히, 1씩 새겨진 속도계가 아날로그 시계같아서 그렇게 예뻐보일 수 없어요. (...) 


여튼, 

개인적으로 일본차를 산다면 제 1순위 추천이 어코드에서 알티마로 바뀌었습니다. 

특히 태크 스마트가 엄청 매력적이더군요. 

그래도 저는 왜인지 어코드를 사게 될 거 같은 예감이 듭니다. 

이번에 어코드 하이브리드 나온다메요? ㅋㅋㅋㅋ



댓글1)

덜덜 아직도 ehps를 쓰는군요 시대가 시대인데..원가절감인건지 기술력 부재인건지.. 기술의 닛산은 확실히 아닌가봅니다


>ehps 가 더 비싸고 좋지 않나요?


>양산단가는 모르겠지만 더 좋을건없겠죠 더 좋으면 다들 그걸쓰지 굳이... eps로 넘어가기전에 과도기처럼 사용했던건데 지금은 쓰는곳이 많지않을겁니다 몇년전부터 진행된 차량전장품의 전동화 과정에서 가장중요한게 유압부품류를 소거하는거였죠


>음, 기술력과 원가...의 문제라기보단 사실 hps 중량의 문제지요. 근데, 웃긴건 알티마가 연비가 연비가 그렇게 낮은 편은 아닙니다.

아직도 포르쉐 정도의 eps 셋팅이 아니면 eps 싫다고, 이상하다고 유압식 찾는 분들도 많으신데, 굳이 eps 안쓰고도 연비를 잡을 수 있다면 ehps가 그렇게 나쁜 선택같진 않습니다. 경정비 요소가 늘어나는 건 마이너스겠네요.


>나쁜선택이란 뜻은아니었습니다 2016년의 시각으로 보건데 고루한 느낌정도...말씀하신대로 세팅의 문제인거라 ehps로 꼭 해야됐냐는거죠 차 잘만들어놓고 후지게 느껴지게하니까요


댓글2)

맥시마3.5와 알티마3.5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디자인과 내장 차이지 않을까요? (...) 맥시마는 구경도 시승도 못해봤습니다.


>성능차보단 스타일이란 말씀이군요 ㅎㅎ


>그, 어코드 v6랑 레전드 v6는 ah-awd라는 (국내엔 없지만, 대신 전자식 디퍼런셜이 달렸다고 합니다.) 차이가 있지만요. 알티마랑 맥시마는 구동계가 크게 다르다는 말을 못 들었거든요 ㅎㅎㅎ;;


댓글3)

알티마에 탑재된 CVT에는 부변속장치가 없어요. 그래서 충격을 느끼지 못하신거지요~


>부변속이 배기량이 낮은 엔진용 CVT에만 달리나보네요.


댓글4)

오 좋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저는 말리부 피칭이랑 롤링을 느꼈는데 요게 신기하게도 살짝 흔들리나 싶더니 금새 자세를 잡길래 그리 거슬리지는 않더라구요. 오히려 컴포트 지향임에도 주행성을 안 놓친 세팅이라고 보고 좋게 봤었습니다.


>어코드랑 308이 약간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근데, 말리부는... 저만 피칭에 힘들었다고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귀 아래쪽 평형기관들이 많이 안좋아서요 ㅠㅠ


댓글5)

저도 타보고 생각이 달라진 차량중에 하나입니다..

내구성이든 다른 나라의 평가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 일단 몇년간 타보고 올해 버젼이 유독 더 좋긴 하더군요... 무엇보다... 주행감은 뭐 동급 이상을 보여주는 인상이었습니다..

하브 모델 나와주면 연비 / 주행감 다 잡을듯..


>제가 이전 김은동님이랑 사에바 료님의 댓글을 보고 알티마를 시승해봐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ㅎㅎ

주행감으론 일제 중형급 3인방 중 제일 좋지 않나 싶습니다.


댓글6)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기존 2.4에 +되는 차값을 공인연비 기준 기름값으로 상쇄하기엔 넘 비싸다는 계산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 혼코가 버튼이 아닌 작대기식 변속레버를 들여올 것 같으니 이것도 마이너스죠 ㅡㅡ

아, 어코드는 휘발유인데도 저공해 3종입니다 ^^;; 3.5도요! 서울시 공영주차장 50% 할인등의 특전이 있어요 ㅎㅎㅎ


>하이브리드는 연비도 잘나오지만, 모터를 통한 두둑한 토크감이 매력적이라서요. 물론 배터리가 충전되어 있어야하지만, 요즘은 기술이 좋아서 배터리도 쉽게 방전 안된다고 하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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