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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궁금해요)차알못의 es300h 6000km 소감_루리웹


최근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에서도 하이브리드 전용모델을 내놓는 등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데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원조는 역시 도요타입니다. 특히 도요타의 고급브랜드 렉서스의 es300h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입니다. 루리웹 유저는 es300h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요?



지난 7월 차게에 인증샷을 올렸었는데 어느덧 2개월이 지나 6000km 정도 탔네요. 해서 간단하게 소감을 올리고자 합니다.

비록 차알못이 대강 올리는 글이지만 비슷한 처지의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구매 과정

올해 3월 들어와서 기존 타고 다니던 11년식 17만km 뛴 뉴sm5(라구나) 가 미션+엔진 쪽에 슬슬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왕복 70km 정도에 1/3은 산길 와인딩 코스인 출퇴근 거리를 5년 가까이 매일 뛴게 화근이었나 봅니다.

해서 3~4개월 정도 차를 알아보다 이차를 선택하게 되었고, 그당시 나름 세웠던 기준 및 심경의 변화는 하기와 같았습니다.

 

1) 두아이의 아빠인지라 넓은 실내 공간 필요 (특히 뒷좌석) 

2) 예산은 6000 (차값만)

3) 출퇴근 거리 및 연간 운행거리(3만 이상)를 생각해 가솔린 모델은 제외

4) 실내 정숙성 중요

5) 고급스런 실내 내장 및 네비게이션 조그 다이얼 필수

6) 브라운 시트!


sm5 전에 운행하던 차가 bh380 이었던지라 4, 5, 6번 조건은 필수였습니다.

과거 bh380 -> sm5 로 넘어오던 과정이 주변환경에 의해 어쩔수 없이 발생한 일이었다 보니 제 나름 한이 크게 맺혀있었고,

나름 첫차로서 정말 크게 애정을 가져왔던 차라 이번에 정말 실내디자인 만큼은 중요하게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해서 알아보던 차들이 디젤 모델로는 그나마 조용한 것으로 알려진 530d(중고), A6 40tdi(중고), 디스커버리 스포츠 였습니다만

오래 탈 차인데 새차로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내무부 장관의 말씀에 V6 디젤 모델은 폐기, 출퇴근 거리를 생각하여 덩치 큰 SUV 는 폐기...

 

하여 예산을 생각하여 짱구를 굴리던 중 하이브리드 모델로 눈을 돌려 그랜져 하브, q50s, mkz 하브, es300h 로 후보를 압축하였습니다.

몇번의 시승끝에 그하는 조그 다이얼이 없고, q50s 는 뒷좌석이 좁고, mkz 는 인테리어가 취향이 아니라 패스... 

결국 es300h 로 정하고 집근처 렉서스 매장으로 계약하러 갔습니다.

아시다시피 렉서스는 프로모션이 크지 않고 매장별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그냥 집근처 매장으로 가서 딜러가 친절히 응대하면 계약하자라는 생각으로 갔었고, 딜러께서 정말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흰색 외장에 브라운 내장, 슈프림 모델로 7월 중순 그자리에서 바로 계약 했습니다. 

운이 좋아 차는 1주일만에 바로 받았고 별 문제없이 지금까지 잘 타고 있습니다.

 

2. 운행 소감

사실 차알못에 하브 모델은 처음 끄는지라 장/단점을 세세히 나누어 설명드릴 수는 없으니 걍 참고용으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1) 인테리어 및 옵션

굉장히 고급지고 안락하다는 느낌이 절로 듭니다. 올드하다고 생각될수도 있지만 정말 딱 제가 원하던 바로 그 모습이라 정말 만족중입니다.

뒷좌석도 꽤 넓어 패밀리 카로 안성맞춤이라는 생각 입니다.

헌데 앞좌석 수납 공간이 부족한 편입니다. 컵홀더 두개 뿐인데, 조그 뒤편에 손목보호대가 아닌 수납공간이 자리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차에 포함된 편의장치는 정말 빈약합니다.(최후까지 그하와 고민했던 이유 입니다)

가성비를 따져 슈프림(중옵)을 선택하였지만 전동트렁크, 차선유지장치, ASCC, BSM, HUD, 앰비언트 라이트, 어라운드뷰 등 이 전부 빠져 있습니다.

(이중 ASCC 와 차선유지장치, 어라운드뷰 등은 풀옵 사양에도 미포함 입니다)

원래 안쓰던 기능이라 없어도 큰 문제는 없지만 차 가격을 생각하면 정말 아쉬운 부분입니다. 해서 사제로 이것저것 넣고 있는 중입니다 ㅠㅠ

 

2) 정숙성

차는 정말 조용합니다. 

민감한 분들은 전기모터 -> 엔진 구동 전환시 이질감이 신경 쓰인다 하는데 전 잘 느끼지 못햇습니다. 정말 부드럽게 전환합니다.

100km/h 이상 주행시 타이어로부터 바닥 소음이 많이 올라오는데 나중에 타이어 교체하면 많이 나아진다고 합니다.

고RPM 으로 주행시 4기통 2.5L 엔진이다보니 엔진소리가 실내로 꽤 많이 들어오는 편 입니다.

하지만 이 차로 쏠일도 없고 고 RPM 으로 차를 때려 밟을 일이 거의 없어 신경 쓰지는 않고 있습니다.  


 



3) 운동능력

운동성능으로 유명한 독일산 차들을 장기간 운행해본 경험이 없어 비교는 힘들지만, 2개월간의 느낌을 대략적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운행중 가속을 위해 엑셀을 밟으면 전기모터+엔진 의 순간 힘으로 꽤 잘 치고 나갑니다만 지속성은 그닥 입니다.

그래도 가끔 달려야 할때 스포츠 모드로 돌리고 깔짝깔짝 밟아주면 스무스하게 잘 달려 나갑니다.(대신 연비는 똥망)

미션은 e-cvt로, 밟으면 rpm 변화 없이 속도가 주욱 올라 가는데 cvt 미션이 처음인 분들은 적응이 필요한 부분 같습니다.

그리고 브레이크가 회생제동장치로 인해 감속에 이질감이 생기는데 밀린다고 생각될 정도이니 적응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산악 와인딩 코스(15km)+ 고속도로(10km) + 시내구간(10km) 으로 2개월간 출퇴근한 결과, 정말 잘달리고, 잘 돌고 잘 선다는 생각 뿐입니다.

하체가 어쩌니, 원가절감이 저쩌니 해도 이 차의 목적에 맞게 정말 잘 세팅된 차 입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어 추가 합니다. 잘 달려 나간다는 것이 탑재된 파워트레인의 성능만큼 발휘된다는 뜻이지 펀드라이빙을 지향하는 차들처럼 

폭발적으로 치고 나간다는 뜻은 아닙니다. 

엑셀을 밟았을 때, 모터가 도와주는 초기 가속구간을 지나 일정 영역으로 접어들면 연비위주로 설계된 2.5L 앳킨슨 사이클 엔진만으로 운행이 

이루어지는데 이때부턴 고rpm으로 때려 밟아도 들리는 엔진음에 비해 차가 안나간다는 느낌이 확 다가옵니다. 

 

4) 연비

에어컨 끄고 다니는 요즘 16km/L 정도 기록 중입니다. 출퇴근 시 산길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입니다.(에어컨, 히터 키면 1~1.5 정도 줄어듬)

전 차(sm5)는 8.5km/L 여서 유류비 지출이 꽤 됐었는데 많이 절약중입니다.

특이한게 고속도로 구간이라고 연비가 크게 상승하는 편이 아닙니다. 오히려 시내구간과 고속구간이 차이가 없다고 보시는게 맞습니다.

시내 운전이 많으신 분들은 하브 모델이 최적인 것 같습니다.

 

 

3. 결론

다수의 안전장치가 빠져있어 요즘 핫한 반자율주행이 불가한 것은 불만이지만 

네가족이 안락하게 타고 다닐 패밀리카 및 중장거리 출퇴근 용 차량으로는 적합한 준대형 세단으로 정말 만족하며 타고 있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길게 썼지만 저와 비슷한 처지의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댓글1)

저도 2년째 타고 있는데요 처음엔 심심해서 바꾸고 싶었는데 타면 탈수록 하브가 아니면 안되는 몸이 되어버렸죠 ㅋ 진짜 연비 생각하면 차 못바꿀것 같아요. 그래도 이차의 가장 큰 단점은 확실히 브레이크 인것 같아요. 밟는 순간 콱 잡아주는 느낌이 아니라 전체적인 제동감도 약하고 급브레이크를 밟아도 바로 실제 브레이크가 연결되는게 아닌 충전구간을 거치는 느낌 같은게 있죠. 전 미국이라 고속도로를 많이 타는데 고속도로 연비는 켐리만 못합니다. 딱 연비가 켐리 일반도로와 고속도로연비 중간쯤인 느낌이예요.


댓글2)

저는 렉서스 es 하이브리드도 생각 했었는데 가격 때문에 타협해서 그랜져 하이브리드 타고 있는데 옵션은 확실히 더 좋지만 렉서스가 아무래도 브랜드랑내구 신뢰성 때문에 더 믿음이 가죠. 안전옵션만 좀 보강한다면 수입차에서 적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댓글3)

차종은 다르지만 작년에 와잎이랑 큰맘먹고 NX 질러서 1년이 다되어 갑니다. 일단 안전장비쪽은 정말 한국 도요타가 욕을 많이 먹어야 합니다만 차는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출퇴근길이 극정체구간인데도 13km/l 은 뽑아주고 브레이킹은 회생제동하는 맛으로 타다보니 신경안쓰이더군요. 현재까지 잡소리 및 미미한 고장 결함등은 전혀 없었고 차체 거동도 때려밟는 스타일이 아니라면 충분하다 생각하구요.


댓글4)

저도 NX300h 탄지 2년 반 되었고 4만 km 되어서 정기점검 받으러 갔는데 브레이크 패드 닳은 정도가 15 % 정도라고 하더군요... 정말 조심조심 운전하는 스타일도 아닌데 정말 내구성 경악스럽습니다... 잔고장따위 물론 없고요.


댓글5)

제가 렉서스 좋아하고 연비 좋다고 저희 어머니께 추천 드렸는데 언덕에서 힘 없고 하이브리드라 트렁크 공간 작고 골프백 안들어 간다고 es350 아니면 nx로 가자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버지는 rx계속 보시고...;;;


댓글6)

아버지 es300h 저 ct200h 몰고 있는데 일단 빙글빙글도네님 말대로 가격에 비해 옵션부분은 상당히 아쉽지만 연비때문에 엄청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랑 같이 일하다보니 아버지나 저나 회사 근처 업체들 외근이 매우 잦은 편인데 아버지나 저나 유류비가 엄청나게 줄었습니다 화성 정남에 있다보니 작은 소형 제조장 및 공장들이 많아서 장기간 운전이 아니라 단거리 운전이 하루에도 10번내지 다니고 길도 좁아서 막히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ev모드 때문에 유류비를 많이 줄어들더라구요. 또한 아버지10만 km가 넘고 저 4만 키로가 넘었지만 잔고장도 딱히 없습니다. 그리고 하이브리드가 힘이없단 이야긴;;; 글쎄요 그런걸 느껴본적이 없어서 아버지랑 금형공장 하다보니 간혹 도요타쪽 일도 하는데 정말 애들 지독합니다 ㅡㅡ... 관리 규격이 아오... 짜증날정도로... 뭐.. 정말 좋은차 입니다.


댓글7)

참 좋은 차죠....쏘하 그하 es300h 다 몰아봤는데... es300h는 그닥 뛰어난것도 모자른것도 없이 참 무난해요. 정말 특징이 없는것같은 무난함이 최고의 장점인것 같습니다. 막 밟아도 연비가 현기 하브처럼 막 떨어지거나 하진 않아서 좋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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