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박3일 가족여행코스

제주도 2박3일 가족여행코스

제가 가본 국내 여행지 중에서 단연 기억에 남는 곳은 제주도 입니다. 제주도는 일단 가기가 어려운 만큼, 큰 기대감을 가지고 출발하기도 하지만 도착하고 나서 경험하는 제주도 또한 국내 여느 여행지보다도 큰 즐거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박 2일의 일정보다는 2박 3일 또는 3박 4일처럼, 기타 다른 국내 여행보다는 긴 일정을 잡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특히 주말을 이용해 가는 일정이 많은 만큼 2박 3일의 일정이 가장 보편화 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를 충분히 경험하기에는 2박3일의 일정은 너무도 짧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발 전, 제주도 관광코스 등을 확인 후 여행코스를 미리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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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주도 2박3일 여행코스 중 하나인 김녕성세기해변(김녕해수욕장)> 아쿠아플라넷 제주> 섭지코지> 성산일출봉> 에코랜드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제주공항에서 내려 동쪽으로 이동하는 코스이기 때문에 이동시간이 크지 않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제주도 한 바퀴를 돌 수 없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2박 3일간 제주도를 다 경험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포기할 부분은 과감히 포기하고 방문한 곳을 충분히 즐기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여행지 도착해서 1시간 이후 이동, 또 다음 도착해서 1시간 보고 이동~ 이런 일정은 즐기는 여행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요.

첫째날. 김녕성세기해변 (김녕해수욕장)

보통 제주에는 점심쯤 도착합니다. 제주공항에서 내려 가장 먼저 도착하는 곳은 김녕성세기해변입니다. 섬에 왔으면 바다부터 봐야겠죠? 이곳은 에메랄드빛 바다가 시선을 끄는 곳인데요. 화산섬 바위와 백사장이 바다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낚시꾼이라면 꼭 들려봐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곳에서는 갓돔, 노래미돔 등이 잡히는 곳으로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인근에는 만장굴이 있어 동굴피서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해수욕을 즐겼다면, 첫째날인 만큼 숙소로 가거나 맛집을 들러 식사를 하고 밤에는 바베큐 또는 파티를 간단히 즐겨줍시다.

둘째날. 아쿠아플래닛 제주/ 섭지코지

가족여행코스로 인기있는 두 곳은 거의 연결되어 있다시피 하기 때문에 1타 2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오전 코스로 아쿠아플래닛을 방문합니다.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이 수족관은 얼마전 까지만 해도 아시아에서 가장 큰 수족관 이었다고 합니다.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된 이 곳은 다양한 수중 생물을 만날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열대 우림을 재현한 아쿠아 사파리, 수중 생물들이 머리 위에서 헤엄쳐 다니는 해저 터널, 제주 해녀쇼를 볼 수 있는 대형 수조, 돌고래쇼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쿠아플래닛을 나오면 섭지코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오후 일정으로 딱 좋은데요. 섭지코지는 제주도의 전통적인 관광지입니다. 섭지코지는 성산일출봉과 함께 제주도 여행의 필수코스로 꼽히는 곳인데, 계절에 상관없이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입니다. 넉넉히 2시간이면 가능하며 기회가 되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도 좋습니다. 섭지코지는 항시 멋진 경관을 하고 있지만 봄에 가면 유채꽃이 만발한 들판을 볼 수 있습니다.

셋째날. 성산일출봉/ 에코랜드

마지막날 보통은 오후나 저녁쯤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리라 생각됩니다. 마지막날인 만큼 부지런히 움직여야 합니다. 새벽일정으로 성산일출봉을 추천합니다. 너무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은 과감히 패스해야 하지만, 초등학생 정도의 자녀가 있는 가족은 충분히 해볼만 합니다. 높이 182m의 성산일출봉에서 바라보는 해돋이 광경은 예로부터 영주 10경의 하나로 꼽혀왔습니다. 오르고 내리는데 한 시간 정도 걸리니 총 2시간의 일정으로 잡습니다.

점심 전, 에코랜드로 마지막 여정을 떠납니다. 에코랜드는 기차를 타고 힐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많아 제주가족여행에 맞춤인 곳입니다. 5개의 기차역(메인역-에코브리지역-레이크사이드역-피크닉가든역-라벤더,그린티&로즈가든역)에 들러 순서대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숲 속 길도 걷고, 호수 주변도 걸으며 가족이 단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힙니다. 

마치고 비행기를 타러 다시 제주공항으로 출발하면 2박 3일의 알찬 제주도 가족여행이 마무리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