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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궁금해요)캐딜락 ATS 1년 6개월 운용기_클리앙 2016-02-16

개인적으로는 캐딜락의 디자인을 매우 좋아합니다. 처음 cts가 파격적인 모습으로 출시되었을때가 기억나네요. 그 때 캐딜락을 길에서 처음보았을 때 멋진 디자인에 홀딱 빠진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디자인이 더욱 다음어져서 더욱 멋드러지지요.




재작년 8월 1200만원 프로모션 때 샀으니 벌써 1년 6개월이란 세월이 지났네요 


운용거리는 이제 19,000KM 수준으로 그다지 높진 않습니다 


초반에 3000KM 까진 고급유 넣어주다가 만키로 정도 까진 고급유 + 일반유 섞어 먹이다  


이젠 일반유만 넣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노킹이나 부조현상은 못 느끼겠는데, 정차시 달달거림이 예전만 못 하네요  


이건 확실히 4기통 직분사의 한계 ㅠㅠ 


(순정 엔진오일이 모빌1 0W40인데 달달거림이 싫으신 분들은 지크 XQ TOP 0W40 이나 킥스 파오 0W40이 효과 좋습니다) 


6개월 전부터 눈 오는 날이나 비오는 날 위주로 타고 다니고 대부분을 어머니 께서 운용하시는데 최근 눈/비가 많이 와서 제가 주로 탔습니다 


일단 장단점 위주로 체크해보면 


우선 단점 


1. 인지도  


캐딜락 알아보는 사람이 정말 없습니다 


그래서 전 그냥 GM차 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간혹 한국GM 간부냐고 묻는사람도 있습니다 ㅋㅋㅋ 


이건 단점일수도 장점일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드러내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분명 단점이죠 


2. 트렁크 공간과 뒷좌석 공간 


트렁크는 젠쿱 수준에 뒷좌석도 쿠페에 문만 달아 놓은 수준이지만 


그래도 쿠페 보다는 낫죠 ㅎ 


3. 서비스센터 


다녀 본 센터가 일산, 인천, 분당인데 


분당 빼고는 전부 엉망 입니다 


부품값도 벤츠 싸다귀 때릴 정도로 뒷범퍼가 교체비가 148만원, 사이드미러 80만원 수준으로 수입차 중에서 높은 편입니다 


안개등 벌브 교환 8만원, 에어컨 필터 8만원, 엔진오일 세트 교환 18만원으로 소모품 가격도 상당한 편 입니다 


(물론 엔진오일은 4회 쿠폰이 나옵니다 - 브렘보 전륜 브레이크 패드도 1회 교환권 포함) 


4. 중고차 감가 


이건 시장 가격이 얼마에 형성되어 있는지 조차 모르겠습니다 


대충 사자마자 팔아도 3000만원 정도 건지는걸로... 


5. 의외로 자잘한 고장이 많다 


대우차 생각하시면 거진 맞습니다 


자잘한 고장과 무상수리, 리콜이 많습니다 


상당히 까였는데 그럼 장점 들어갑니다 


1. GT 스포츠카 같은 주행감 


신형 머스탱 2.3 에코부스트나 신형 젠쿱 2.0 터보와 비교해도 대부분의 방면에서 앞서거나 동급입니다 


보험료는 수입산 세단인데 주행감은 스포츠카와 비교해도 모자름 없으니 세단은 지겹고 스포츠카는 못 사는 분들에게 제격 입니다 


자세제어장치도 뉴트럴 성향에 뒤가 날라도 어느 정도 두고 지켜보다가 개입하는 성격으로 즐기기에 딱 좋습니다 


마치 '세단의 탈을 쓴 스포츠카' 란 표현이 제일 맞겠군요 


2. 세련된 주행감각 


솔직히 럭셔리 컴팩트 세단은 주행감으로 먹고 사는 레벨이라고 봅니다 


그 중에서도 ATS는 동급 세그먼트에서 경쟁력 있는 부분으로 벤츠와 같은 잔진동은 피드백만 느끼게 걸러주면서 BMW E바디 이상의 단단한 하체로 어떤 코너에서도 두려움 없이 진입이 가능한 운동성이 예술 입니다 


개인적으로 럭셔리와 스포츠 두가지 토끼를 제대로 잡았다고 평하고 싶네요 


훌륭한 주행감에서도 단점은 있는데 바로 급가속시 한박자 쉬는 변속로직과 터보랙 입니다 


스포츠 + 수동 모드에서는 느끼기 힘든데, 자동 + 투어 모드에서는 미국차 고유의 쉬고 가는 초반 악셀링이 차량 성격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껴집니다 



3. 고급차에 부족하지 않은 소재 구성 


내관에서는 리얼 메탈과 고급 가죽을 아낌없이 쳐발쳐발 해줘서 처음에 탑승할 때 항상 기분이 좋습니다 


외관에서도 크로마플레어 공법으로 빛의 굴절에 따라 변하는 외장 페인트와 전체 글래스를 솔라 글래스로 구성하고 윈드쉴드와 1열 윈도우는 이중접합 라미네이트로 구성하는 등 고급 소재를 아끼지 않았다는게 좋았습니다 


솔직히 바닥 매트나 트렁크 마감재만 만져봐도 소재에 대한 차별성이 탁월한거 같습니다 


적다보니 장점 보다는 단점이 많은 편인데  


ATS를 팔고 딴거 사라고 한다면 솔직히 살게 없습니다 


그래서 ATS-V나 CTS V Sport (V8 슈퍼차저가 아닌 V6 트윈터보)를 기다리는 마음도 있고, ATS 폭풍할인 소식 때 마다 이거 팔고 새걸로 다시 살까 하는 마음도 몇 번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진정한 돈ㅈㄹ 이기 때문에, 같은 플랫폼인 카마로 SS나 공간적 여유가 있는 CTS V Sport를 기다리고 있구요 


Q50 V6 트윈터보도 내심 기대는 되는데, 저번에 Q50S를 시승하고 실망한 부분이 있어서 사실 약간 멀어진 기분입니다 


어쨌든 각설 하자면 세단에서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스포츠카의 운동성능과 럭셔리 카의 고급성을 한꺼번에 느끼고 싶으시다면 


단언컨대 


캐딜락 ATS가 답 입니다


댓글1)

미국차 잔고장은 뭐... ㅠㅠ


>전 어차피 운용기간이 짧은 편이라 치명적인 고장만 아니면 사실 상관 없더라구요 ㅎㅎㅎ


댓글2)

그토록 타브랜드에서 강조하는 성능은 막상 ats에서 쉽게 찾을 수가 있죠. ㅎㅎ

미션이 바뀌면서 가속세팅이 바뀔지는 모르겠군요.

q50은 실용면에서 좋아졌지만 g시리즈의 매력은 훌러덩 날려버린 차라는 생각입니다.


>Q50의 넓은 실내가 가장 부러워요 ㅠㅠ

그리고 살 차는 시승 2번 3번 하는 차가 아니라 1번 딱 하고 사게 되더라구요


세상에 차는

1. 시승 1번만 하고 생각나지 않는 차

2. 시승 2번 3번 하지만 고민 되는 차

3. 시승 1번에 잊지 못해 사게 되는차


으로 구분 된다고 생각됩니다

제게 ATS는 3번에 해당 되었구요

(시승 하는걸 좋아해서 타기 싫은 차는 없었네요 ㅎ)


댓글3)

328급 성능에 3800이었으니 가성비는 짱이죠;


>젠쿱 새거 구입+유지비 정도로 4도어 스포츠카를 운용한다고 보시면 적절한거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가성비란 장점을 빼먹군요 ㅎ


댓글4)

http://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36025201

캐딜락이 4위이길래 잔고장이 적은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네요.


댓글5)

아무래도 럭셔리 브랜드에 거는 기대가 있는데, 거기에 못 따라가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껀 초년식이라 특히 심한 편인데, 전시장에서 살펴보니 후년식은 다 개선되서 나오더라구요


댓글6)

GM임원 좋네요 ㅎㅎㅎㅎㅎ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 보는차라 시선이 약간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그래도 스포츠카 만큼 주목 받는건 아니라서 적절하죠


댓글7)

ats나 cts 공도에서 보면 외관에서 풍기는 카리스마가 어마어마하게 느껴집니다!!

부럽습니다! 세단 탈을 쓴 스포츠카라니ㅠㅠ


>자동 변속기라는 점이 가장 아쉽습니다

수동 변속기 였다면 벨텁을 유지할 필요가 없을텐데 ㅠㅠ


>수동으로 270마력을 그대로 전달하는 작은 사이즈의 후륜 세단이라니... 생각만해도 움찔움찔하네요!! :)


댓글8)

마지막 결론이 참 좋으네요ㅜㅜ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차..


>요즘엔 S3, 45 AMG 같은 더 좋은 차도 많아서요 ㅎ

ATS도 272마력 2.0 터보 보다는 V6 335마력이 더 어울릴텐데 출력이 아쉽습니다


댓글9)

럭셔리엔 mrc가 없군요 음


>MRC가 트랙에서는 탁월한데, 일반 공도에선 섀시 움직임에 이질감이 있어서 오히려 전 날 것 주의자라 럭셔리가 좋더라구요

MRC는 약간 사기케릭터 성향이 강합니다 ㅋㅋㅋ

너무 컴퓨터가 다 알아서 잡아주는거 같아요

같은 휠타이어에 MRC 없는 쿠페랑 들어간 세단을 번갈아가면서 서킷 타봤는데, MRC 들어간 세단은 굽어진 트랙을 살짝 펴서 달리는 기분 입니다

그래서 긴박감이나 컨트럴이 주는 쾌감은 MRC 없는게 더 좋더라구요

(사실 하이그립 타이어도 싫어하는데, 한계 거동 반응이 갑자기 찾아와서 그렇습니다)


댓글10)

단점 추가하자면 뒷좌석 승차감이 나빠요. 

MRC가 있어도 도로의 요철을 그대로 전달합니다. 

앞좌석은 그래도 괜찮은데 뒷좌석에 있으면 가볍게 멀미가 나더라구요. ^^;;


>저희 와이프 왈 : 그래도 ATS가 벨로스터 터보 보단 편하네 ㅋ


>벨로스터 터보는 더한 모양이군요. @.@;;

럭셔리와 프리미엄 비교하면 어느쪽이 더 단단한지 궁금하네요.

생각보다 mrc가 승차감에는 도움이 안되는 것 같더라구요.


>같은 휠셋으로 쿠페와 세단을 비교하면

MRC 있는게 움직임이 편하면서도 단단합니다

대신 노면 피드백이나 섀시 움직임 반응이 둔감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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