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링컨 MKZ 수리비가 그렇게 비쌀까??





포드, 링컨의 수리비가 너무 높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립니다.

예전 카톡쇼에서 수입차 수리비에 대한 내용을 다룬적이 있었는데, 5천 300만원의 MKZ가 가격이 비슷했던 벤츠 C클래스와 수리비가 비슷하게 나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후로 실제 링컨 오너들 사이에서도 수리비가 비싸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죠.



그런데 여기에는 간과한 부분이 있습니다. 당시 MKZ에는 ACC등 주행보조 장치와 옵션이 벤츠 C클래스에 비해 우수했기 때문에 기본 부품단가가 더 높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다뤄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사실 미들 사이즈 럭셔리 세단을 구매하고자 할때, 가솔린 모델 중에서 링컨 MKZ의 가성비는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프로모션을 받고 사면 차량 가격이 대폭 줄어들기도 하며, 국내에서 판매되는 이 차량은 미국에서 풀옵션 사양으로 판매사 마진이 그리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동 가격대 수입차 대비 화려한 옵션으로 구성되어 있고 기본기, 내구성, 안전도 또한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브랜드 벨류가 독일 3사 차량에 비해 현저히 낮기 때문에 굳이 손이 가지 않는 것 뿐입니다. 비슷한 가격이라면, 조금 더 비용을 들이더라도 독일 3사로 넘어가는 것이지요.





사실 링컨만 판매가 잘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MKZ 모델은 월 100여대 내외로 판매가 되고 있는데 사실 독일 3사 가솔린 세단 뿐 아니라 전체 수입차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 그리 낮은 편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제 링컨 MKZ 수리비를 따져 보았을 때, 독일 3사 중형세단 가격 그 언저리쯤에 가 있습니다. 차 값이 독일 3사보다 낮기 때문에 굉장히 비싼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다만, 포드와 링컨은 공유하는 부품이 굉장히 많습니다. 포드의 고급버전이 링컨이기 때문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링컨 오너보다는 포드 오너들 사이에서 부품값, 수리비에 대한 불만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살펴보아야 할 것은 링컨은 일반부품 보증이 5년 입니다. 벤츠나 BMW는 기본이 2년 정도라 5년까지 연장하기 위해서는 3백만원 정도의 비용을 추가해야 하는데, 5년은 보증으로 커버하고 워런티 끝난 뒤 세이브한 3백만원으로 수리비에 보탠다고 생각하면 전반적 유지비가 타 수입브랜드와 비슷한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링컨은 부품값으로 차 두 대를 만들 수 있다고 하고, 볼보는 수리비가 높다고 볼보르기니라고도 부르죠. 랜드로버는 잦은 고장으로 센터에 번갈아 집어넣어야 한다고 해서 두 대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수입차 자체가 수리비가 비싼 편입니다. 3천만원 대 일본 중형세단 또한 제네시스와 수리비를 비교하면 결코 싸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수리비, 유지비 등을 생각하면 수입차 자체를 안 타는 것이 맞습니다. 



링컨을 포함한 가솔린 세단은 중고차로 팔 경우 감가삼각이 크다는 것도 필시 알아둘 사항입니다. 몇 년만 타고 바로 팔고 다른 차량으로 갈아타는 스타일인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감가가 적은 디젤 모델을 타는 것이 맞다고 생각되네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