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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터프솔라 신기한 태양광충전시계


초등학생 시설 아버지가 선물로 주신 카시오 시계가 있었다. 그때는 시계가 필요해서가 아니라, 버튼을 누르면 라이트가 들어오는 것이 신기해 차고 다녔었는데...시간이 지나 고등학생 시절 아버지가 미국에 여행을 다녀오시면서 작은 아버지에게 선물로 받은 태그호이어 시계를 차고 오셨는데 그때부터였나보다. 시계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


대학생이 되면서부터는 항상 외출할 때 손목에 시계가 얹혀 있었다.


오토메틱 시계는 워낙 비싸기도 했고 귀차니즘이 심한 내 성격과 맞기도 않고 관심도 없어서..쿼츠시계만 찼었는데 처음으로 태양광충전시계를 구매했다. 모델명은 카시오 터프솔라 AQ-S810W, 타이맥스 시계를 대체할 시계다. 


최근 가장 많이 차고 다녔던 드레스워치가 아닌 툴워치로 타이맥스의 인디글로라이트 크로노그래프 모델이었는데, 분실을 한 것이다. 공항면세점에서 3년 전 15만원 정도를 주고 구입했었는데, 나름 괜찮은 시계였었다. 고장없고 라이트 들어오고 어느 옷 차림에도 까탈스럽지않게 잘 맞았다.


때마침 물놀이 가거나 자전거탈 때 차고 다니던 다른 카시오 시계도 고장이 난 터라..(카시오는 고장나면 버리는 거라고 배웠습니다) 


원래는 조마샵에서 신형 시티즌 프로마스터를 구매하려 했는데..시티즌 나이트호크 모델과 저울질 중에 있는터라 국내에서 배송하는 물놀이용 시계를 찾다가  카시오 터프솔라 AQ-S810W 가 눈에 들어온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다이얼도 숫자로 큼지막하게 새겨져있고, 카시오 각인을 보지 않는이상 누가봐도 지샥의 모양새 임에도 5만원의 가격은 매우 매력적이라 생각했다.


거기다 터프솔라 방식의 채용까지..


처음 왔을 때 배터리를 확인하니..MID라고 표시가 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MIDDLE의 약자인 것 같은데 햇볕 좋은 날 30분 정도 쬐어 줬더니 배터리가 HI로 바뀌어 있는게 아닌가...


아주 재미있는 기능이다.


사실, 배터리 교체비용을 생각하면 태양광 충전시계가 일반 쿼치시계에 비해 결코 가성비가 좋다고 할 수는 없겠으나, 이런 소소한 재미가 나름 재미있는듯 하다. 오토메틱 시계도 밥을 줘야하는데...파워리저브가 너무 짧은 오토메틱 보다는 빛만 쬐어주면 알아서 충전되는 솔라 시계가 훨씬 좋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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